[2005]선검기협전 31.smi

선검기협전
●China Drama Heaven-중국드라마천국●
●http://cafe.gample.net/china2008●

제 31화
번역 + 자막 제작 jbd77@korea.com

아노

아버지는

네게 미안하구나

남들이 말하길 전 바위에서
튀어나왔대요

그러나 아니라는 걸 알아요

전 아버지가 있어요

착하지

두려워하지 말아라

아버지가 약속하마

앞으로 널 떠나지 않을거야

만약 누가 널 괴롭히면

혼구멍을 내주고 때려죽이겠다

사실 아버지가 안 계시다는 말이
너무 신경쓰였어요

전 언제나 제 얼굴을
수염투성이로 만들곤 했어요

조금이라도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요

그러나 볼 수 없었어요

상상조차도 상상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전 전혀 그림을
그리지 못했어요

딸아. 아노

너... 괜찮아

앞으로

매일 날 봐

실컷 보면 그릴 수 있을거야, 안그래?

그렇지? 됐어? 울지마

제가 화가 나서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을까 두렵지 않으세요?

두려워. 정말 너무 두려워

그러면 안돼

아니다. 그 얘기는 하지 말자

아노

사실 난.... 정말

정말 너무 후회된단다

어린 널 안아주지도 못했어

이러자꾸나. 오늘 밤

널 한번만 업자

자... 아주 재밌어

올라와. 어서...

싫어요

아주 만족할거야. 어서 와

하나, 둘, 셋. 올라

너 정말 컸구나

아노

사실 너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아주 많아

가장 좋아하는 게 뭔지 말해봐

아버지가 꼭 해줄게

물론 먹는게 좋죠

아주 좋은 취미야

애석하게 넌 여자야

그렇지 않으면 널 데리고
술을 마시러 갔을텐데

어때?

뭐하는거야?

-넌 누구야?
-아노에요

지금 전 남자에요

우리 술마시러 가요

-가자
-가요...

점원. 또 가져와. 두 단지

갑니다

너 말이야. 역시 여자아이로
변하는 게 낫겠어

모습이 너무 추해

-술 왔습니다
-추하다구요?

전 아버지가 낳았어요

제가 추한 건 아버지 때문이에요

나한테 말대답까지

들었지? 내 딸이 말대답을 해

-그것도 괜찮군
-물론이죠

아노는 뭐든지 해도 돼요

마시자

부탁입니다... 돌아가세요

오늘은 충분히 마셨어요.
부탁드립니다...

돌아가세요

됐어... 좀 누워...

좀 눕자...

아버지

이 위치는

빈지 이미 오래됐어요

특별히 아버지에게 남겨둔거에요

영원히 오늘을 기억할 거에요

당옥 소보

너무 보고 싶어

아노

너무 무서워

두려워하지 마

네가 먼저 가면

나도 혀를 깨물고

즉시 쫓아갈거야

만약 내세가 있다면

난 반드시

당옥 소보에게 시집갈거야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약속을 어기지 않을게

-당옥 소보
-뭐하는거야?

안돼

당옥 소보

-당옥 소보...
-흥분하지 마

너랑 다시는 술래잡기 하고 싶지 않아

나와줘. 나와

나와....

나와

나와...

친구. 정말 그가 염려돼?

아저씨가 당옥 소보를 해쳤어요

아저씨가 해쳤어요.
아저씨가 죽였어요

너무 심해요

아저씨가 당옥 소보를 죽였어요
당옥 소보를 살려내요

내 말을 들어

세상 사람의 눈에

난 나쁜 사람일지도 몰라

하지만 동물의 눈에

우리는 모두 다 나쁜 사람이야

푸른 우주에서

설마 정말 좋은 사람에게 나쁜
기운이 있는 건 아니겠지?

헛소리에요

당옥 소보를 죽였어요

복수할거에요

당옥 형제는 안 죽었어

나 있는 곳에 있다

안 죽었어요?

너희들을 만나게 해주려고 온거야

아노. 집에 가자

집에 가자

아노...

당옥 소보. 보고 싶었어

사실 난 조금도
이소요를 좋아하지 않아

아노가 줄곧 좋아해온 사람은
당옥소보야

미안해

내가 널 해쳤어. 내 잘못이야

내 잘못이야

너희들은 그래

잘못을 저지른 후에
비로소 후회를 알지

배월 아저씨. 부탁이에요

제 잘못이에요

제가 벌을 받아야 돼요

당옥 소보를 해치지 마세요

그가 다시 고통을 받게 하지 마세요

일어나라. 천천히 말해봐

배월 아저씨

부탁드려요

당옥 소보를 구할 방법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부탁드려요

좋아

정말이에요?

그러나

내가 널 도운후

너도 날 도와줘야 돼

그래야 모두가 공평하지

당옥 소보가 깨어나기만 하면

전 목숨도 버릴 수 있어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난 사람을 죽이길 원한 적이
한번도 없어

너도 알고 있잖아

그런데 왜 자꾸만
우리를 해치려고 하세요?

내가 너희들을 해친다구?

그때는

저도 놀이인 줄 알았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이렇게...

저보고 어떻게 믿으라는거에요?

정말 날 슬프게 하는구나

네가 가장 날 잘 이해하는 줄 알았다

조금도 이해하지 못해요

이건 그저 놀이에 불과해

이걸 놀이라고 할 수 있나요?

아저씨는 너무 잔인해요

원망하지 말아라

아노. 그건 네게 어울리지 않아

전 지금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어요

좀 진정하거라

사실 너도 알거야

당옥을 배반해도

그는 널 영원히 버리지 않을거야

영원히 널 사랑하고 보호할거야

그렇지?

그래요. 제가 그를 해쳤어요

이번에도 그가
널 구하러 올거라고 생각해?

어쩔 생각이에요?

이전의 놀이는 너무 간단했어

생각해보거라

만약 너도

네 자신이 받아들을 수 없는 사람으로
변했다고 느껴진다면

당옥은 똑같이 널 사랑할까?

제가 가장 미워하는 사람

오늘은 중대한 시험이야

너희들 사이에 진정하고
확고한 사랑이 있다면

비로소 풀수 있을 것이다

받아들이겠느냐?

만약 네게 받아들이겠다면

즉시 당옥을 구해주겠다

그럴게요

좋아. 약속했다

아노. 아노는 돌아왔소?

저도 아노를 못찾았어요

아노

의제. 너의 상처는 막 나았어

더 쉬도록 해

너... 의부님의 목숨을 살려내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지

분노는 그저 너의 이성을 덮어
큰 실수를 빚을 뿐이다

의부님이 임종전에 말씀하셨어

모든 건 네가 저지른 짓이라구

그걸 믿어?

오늘 네가 죽지 않으면 내가 망한다

정말 날 죽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기껏해야 같이 죽는 거지

의제. 내 말을 들어

석공호는

자신의 가책속에서 죽은거야

헛소리야

너도 잘 알거야

똑같이 널 가혹하게 대하고
사람 취급 안했잖아

헛소리

의부님은 나에게 커다란
기대를 하셔서 그렇게 한거야

그럼... 가령
그가 나를 죽이려고 했다면?

너같은 용서못할 죄를 저지른 자는

죽어도 애석하지 않아

왜지?

세상에서 유일한 혈육이

그렇게 날 오해하고
미워해야 하는거야?

넌 나의 의형이 될 자격이 없어

의부님 평생 유일한 실수는

바로 널 죽이지 않은거야

너와 너의 연인은 너무 닮았어

아노?

멈춰라

아노. 이게 무슨 짓이야?

이 사람은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넌 살육을 제일 싫어했잖아

의제

내가 좀 보겠다

꺼져

의제. 화내지 마

계속 움직이면

머리가 날아갈거야

아노

왜 그래?

나 당옥 소보야

의형하고 얘기나 나누자

대체 아노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대체 어쩔 생각이야?

우리는 그저 놀이를 하는 것뿐이야

이번에는

아노의 동의까지 거쳤어

걱정하지마

아노를 해치지 않을거야

무저동에서든지

혹은 늪속에서든지

심지어 까마귀떼들이든지

난 너희들의 목숨을 해칠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는거야?

사실 난 정말 너희들에게 감사해야 돼

너희들에게서

난 여러번 사랑이란 게
존재한다는 걸 증명했거든

미친거 아니야?

넌 매번 아노를 감동시켰어

그러나

아노는 계속해서 널 다치게 했지

그건 나와 아노 사이의 일이야

너하고 상관없어

어서 아노를 풀어줘.
더이상 아노를 현혹하지 마

본말이 전도된건 너희들이야

정과 의리와 사랑이 있다는 것 따위로
줄곧 날 현혹했어

그런데 왜

석공호는 날 죽이려고 한거지?

아노도 여러번 후회한거지?

-그리고
-닥쳐

너의 요사스런 말은 듣지 않을거야

난 너에게 현혹당하지 않아

나? 너는 교육을 받아야돼

너희들이 사랑이

대체 얼마나 위대한지 봐

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설속에서 말하던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이
있는지 정말 알고 싶어

만약 정말 있다면

그런 사람이 정말
살아갈 자격이 있을까?

아노. 넌 정말 장난이 심해

왜 칼에 독을 바른거야?

그래도 아노를 사랑해?

사랑해

널 믿는다

-내가 도와줄게
-필요 없어

고집부리지 마. 의제

그렇지 않으면 두 팔을
잘라야 목숨을 건질 수 있어

나 당옥은 네놈같은 마두에게

빚지지 않아

너한테 빚지지 않아

의제. 이럴 필요가 있어?

너의 은덕은 필요 없어

언젠가는

아노를 데리고 갈거야

반드시 네놈을 죽여버려서

의부님을 복수를 할거야

의제. 자네가 아주 맘에 들어

여기서 기다리겠다

가거라

아노. 기다려

널 구하러 돌아올게

교단 성지가 왜 이렇게 더러운거야?

-어서 깨끗이 닦아라
-알겠습니다

칠형? 왜 여기 있는거요?

뭐하고 있는거요?

여기는 악마의 곳이요

알고 있소?

난 당신을 모르오.꺼지시오

뭐라구요?

나랑 갑시다

나와 갑시다

배월교의 적은

바로 나의 적이오

꺼지시오

꺼지라구

-어서 꺼져
-꺼져

아노가 사라진지 벌써 하루가 됐어요

사고가 난게 아닐까요?

아닐거야

사부님께서 마지막으로 아노와
이 부근에서 술을 마셨다고 했어

아마 이 부근에서 먹는데 정신을 팔아

-그럴리가요
-다 잊고 있는지도 몰라

그렇게 많은 일이 벌어졌는데
아노가 아무리 놀기를 좋아해도

소식하나 없을리는 없어요

일선견으로 아노를 불러봐

해봤지만

소식하나 없어요

곁에 있는 사람이 위험에
빠지게 둘수 없어요

령아. 아노는 반드시 무사할거야

누가 쓴거지?

때려 죽여...

무슨 일이오?

이 불구자가 벽에다 배월교를
모욕하는 글자를 썼소

정말 죽어 마땅하오

어떻소?

형제. 어떻소?

-당옥
-당옥 오빠

의부님은 날 영광스럽게 생각했소

-당옥
-당옥 오빠

어때?

배월교주가 자신의 법력으로
당옥 오빠의 상처를 묶어뒀어요

억지로 법력을 시행하면 두 종류의
법력이 체내에서 충돌할거에요

생명을 보장할 수 없어요

배월의 법력은 이미 우리들이
상상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어요

맞소

어서 가시오

서라. 미쳤어?

안 미쳤어요

어서 공주님을 데리고
남조국을 떠나세요

-영원히 돌아오지 말아요
-십사. 대체 왜 그래?

아노와 아칠은

이미 배월교의 꼭두각시가 됐어요

공주님도 마두의 독수에
걸려들게 할 생각이오?

-뭐라구?
-뭐라구?

뭐라고 했어?

아노는 지금 어떻게 됐어?

아노의 영혼은 이미
배월의 포로가 됐어요

아노는 완전히 배월의
통제를 받고 있어요

가증스러운...

우리 함께 아노와
진원 오빠를 구하러 가요

왜 그래요? 왜들 그래요?

왜 안 가요?

필요 없어. 아노의 일은

이 아버지에게 맡겨

소요

령아를 데리고 남조국을 떠나라

-사부님
-우리는 안가요

떠나세요. 지금 당장요

왜들 그래요?

여기에는 당신들이 할 일은 없어요

아노의 일은 우리들의 일이에요

그리고 우리들의 구원을
기다리는 백성들이 있어요

눈이 먼거야, 아니면 어리석은거야?

배월의 무공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어?

가봤자 목숨을 잃을거야

죽음을 겁내는 게
사내 대장부가 할 일입니까?

공주님에게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다면

누가 있어 우리 남조국을 구하겠소?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지나도 늦지 않아요

지금은 때가 아니에요

그렇지만

넌 직접 경험해봤으니

잘 알거다

령아도 그 해의 자기 모친처럼
만들 생각인거냐?

그리고 령아의 뱃속에 있는 아이두요

청산이 존재하는 한
땔나무 걱정은 없어요

우리 가자

안돼요

가자

-갈수 없어요
-가자구

-안가요
-오빠...

미안해

난 당신 남편이야

이번에는 내 말을 들어야 돼

우리 가자

몸조심하세요

갑시다

어디로 가는거에요?

우리 딸을 구하러

경거망동하지 말아요

죽여라...

조심하시오

일혜

-싸우지 말아요
-내 딸이 여기 갇혀 있는데

날보고 싸울지 말라구?

이렇게 하면 전국이 혼란에
빠질거라는 걸 알아요?

아노는 내 딸일뿐 아니라

당신 딸이기도 해요

연청. 저 귀찮은 여인을
상대하지 마시오

쳐들어갑시다

아노와 진원은 어디 있냐?

십년만인데 여전하군

탄복했어

그들은 모두 아이들일 뿐이다

말려들 필요가 없어

어서 풀어줘

오해한거야

난 그들을 구금하지 않았어

그녀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만약 가려고 한다면

절대 그들을 억지로 붙들지 않을거야

상관없다

우리의 딸을 위해서

너와 함께 죽을수도 있다

아노가 너의 딸이라구?

헛소리야

나야말로 아노의 어머니야

음모를 꾸며 천하를 속인 건 죽을 죄다

난 아니야

그럼 내가 믿어야할 건 아노일까,
아니면 너일까?

아노가 말하길

자기는 남조국 성고의 딸이라고 했어

그렇다면 어쩔거냐?

-연청
-연청

삼위. 날 위해서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어요

-당신...
-난 이미 17년을 침묵했어

오늘이 때야

잘 들어라

어서 내 딸을 풀어줘

그렇지 않으면 즉시 죽여버리겠다

폐하의 성지요

남조국 성녀 명연청이 18년전 남자와
간통한 사실이 밝혀졌다

한나라의 성녀로서 음란죄를 범했으니

즉시 광장으로 가 심판을 받으라

소요 오빠. 전 안가요

떠날 수 있어요?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데

떠날 수 있어요?

떠나기 아쉬워

당신이 떠난 후

반드시 배월을 찾아 돌아올거야

가려거든 함께 가요

왜 절 버리는거에요? 내가 아주 이기적이라는 걸 알아

다시 한번 이기적이게 해줄 수 없어?

난 이미 월여를 잃었어

십사제도 저렇게 됐고

아노는 지금 상황이 안 좋아

더이상 어느 누구도 위험하게 둘 수 없어

특히 당신

소요 오빠

제가 편안하게
떠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편한 날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행복할거라고 생각해요?

아니에요

전 평생 양심의 가책을 받으며

고통속에 살아갈뿐이에요

상관없어. 신경안써

더이상 당신이 고통을 받게 둘 수 없어

소요 오빠

오빠는 원래 이렇지 않았어요

오빠는 언제나 누구보다도 정의로웠고

누구보다도 선량했으며

누구보다도 자신감에 차 있었어요

어째서 지금은 이렇게 변한거에요?

날보고 어떻게 하라는거야?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당신을 더이상 위험하게 할 수 없어

당신을 잃을 수 없단 말이야

당신을 잃으라고 한다면

차라리 내가 죽어버릴거야

6월의 비는
바로 무정한 당신

-비 내리는 소리와 함께
-전 죽지 않아요

-내 마음속을 때리네요
-소요 오빠

-난 믿을 수 없어요
-약속할게요

-당신은 고의가 아니라지만
-오빠가 살아 있는한

-그런데 어째서
-전 언제나 오빠 곁에 있을거에요

날 폭우속에 버려두었나요?

난 그럴 수 없어요

-당신을 배반하기도 싫어요
-령아

소요 오빠. 우리 같이 가요

같이 모든 걸 직시해요

저도 월여 언니를 위해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하고 싶어요

설사 헤어지더라도

난 여전히 당신을 기다려요

-전심 전력으로
-소요 오빠

더이상 생각하지 말아요

오빠 자신을 믿어요

우선 저와 누굴 좀 만나러 가주세요

어머니...

령아. 돌아왔구나

어머니. 보고 싶었어요

애야. 그동안 고생했구나

전 조금도 고생하지 않았어요

할머니께서 돌봐주셨고

지금은 소요 오빠가 있어요

네가 성장하는 동안

어머니는 줄곧 네 곁에 있지 않았어

매일 네가 성장하고
진보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단다

너의 천진스런 웃음도 보지 못했고

너의 웃음소리도 듣지 못했단다

어머니. 보세요

령아

사실 넌 이미 아주 잘했어

여와의 길은 원래 걷기 힘들단다

저도 알아요

우리는 여와 후손이야

모든 백성들은 우리들의
생명이며 우리들의 아이야

그들이 고통받는 모습은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뿐이야

뼈에 사무치는 고통과 같아

소요. 너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선배님의 가르침을 듣겠습니다

여와의 길이 비록
험난한 길이기는 하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건 육체적인 아픔이나

혹은 그 어떤 재난이 아니야

가장 고통스러운건
쓸쓸함보다 더한 것은 없어

쓸쓸함

곁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이해 못해서

홀로 전쟁을 벌여야 하는거죠

소요 오빠. 부탁이에요

부황처럼 되지 마세요

당연히 안 그럴거야

하지만 령아

나도 절대 당신으로 하여금
어떤 고통도 받게 하지 않을거요

그럼 다행이에요

사실 우리가 떠나는 건 어렵지 않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영원히 양심의 가책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야 돼요

소요. 어떤 일을 하든지간에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널 지지하기만 하면

모든 고통은 달게 변할거야

모든 액운은 축복이 될거야

그렇지만

앞길이 험난한 걸 분명히 알고

우리 곁에 있는 혈육과 친구들은

하나 하나씩 죽어갔어요

설마 아직도 계속해야
하는건 아니겠죠?

그날 특별히 널 과거로 돌려보내

령아를 구해가라고 했지

네가 역사를 바꾸고
령아의 모든 운명을 바꿔

모든 것에서 도망치게
하려고 한게 아니야

반대로 령아가 훌륭히 성장하여

남조국으로 돌아가

고난속에 있는 우리의 수많은 아이들을
구원해주길 바란거야

전 여기 남아서

저의 백성들을
보호하기로 결정했어요

반드시 그래야 돼?

반드시 그렇게 해야 돼요

좋아

당신이 결정한 이상

나도 당신곁에서 동고동락하겠어

소요 오빠

남조국의 운명을

너희들의 손에 넘길게

계속 너희들을 보호하고 축복해줄게

이제보니 여기였어요

할머니

우리 돌아왔어요

아직 기억해요?

물론이지

어떻게 잊을 수 있어?

우리는 할머니와 함께
두견화를 보러 가야돼

할머니. 잘 있으시죠?

할머니께서 우리를 보살펴주실거야

고마워요. 소요 오빠

이건 이미 막판입니다

교주님 쪽이

틀림없이 승산이 있습니다

그렇게 확신하는가?

교주님의 지금 지위는

승산이 있는 이 장기와 같습니다

설마 교주님은 영문을 알수 없고
불만족스러운 무엇이 있으신겁니까?

난 모든 인간 세계를
더 아름답게 바꾸고 싶어

너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거야

만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모든 걸 자연스럽게
진화하도록 두는 것이

더 좋지 않습니까?

만약 어느날

갑자기 온 천하를 바꿀 수 있다면

한번 해보길 원하느냐?

원합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란게 존재합니까?

될 수 있을거야

그 방법은 틀림없이
있을거라고 생각해

이 장기는

이미 마지막 단계까지 왔어

교주님의 뜻은

곧 교주님의 목적을
달성할것이라는 겁니까?

가장 중요한 사람도

이제는 나타났을거야

만약 앞으로도 계속 이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주님 천세

이건...

폐하의 명을 받들고

특별히 여기까지 공주님을
영접하러 왔습니다

준비 됐어?

우리 함께 부황을 뵈러 가요